|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경기침체 3분기말 종료 예상" <BCEI>

전후 최장기 침체..고용사정은 내년초까지 계속 악화

워싱턴 기자

2007년 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3.4분기 말께나 공식적으로 끝날 것으로 예측돼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전망 분석기관인 블루칩이코노믹인디케이터즈(BCEI)가 금융회사들과 주요 대기업의 경영자 및 경제학자 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10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응답자의 대부분은 올해 후반기에 경기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2010년에 가서야 정상적인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끝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말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이번 경기침체는 거의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전후 최장기 침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고용사정은 2010년 초까지도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BCEI는 전했다.

따라서 경기침체가 기술적인 의미에서 종료됐다고 하더라도 실물부문에서의 고통은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CEI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 지난달 예상했던 -1.1%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BCEI는 "이러한 전망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부양책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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