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브라질 금융권도 해고 확산 조짐

브라질에서 최근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으로도 해고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계 은행인 산탄데르(Santander)는 지난 15일 인력감축 방안을 발표하면서 1차로 400명을 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맞서 상파울루 은행원 노조는 16일 시내 중심가에서 집회와 시위를 가졌다.

산탄데르가 해고한 직원들은 대부분 지난 2007년 170억달러에 인수한 방코 헤알(Banco Real)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은행원 노조의 루이스 클라우디오 마르콜리노 위원장은 "은행들은 지난 10여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남긴 업종"이라면서 "경제위기를 핑계로 직원을 해고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르콜리노 위원장은 이어 금융권에서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산탄데르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올린 수익 가운데 중남미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올린 수익만 11%에 달한다.

산탄데르는 이 같은 높은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말 현재 산탄데르의 시장가치는 1천100억달러로 평가돼 금융기관 가운데 유로존에서는 최대, 전 세계적으로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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