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석균자살, 무명 설움 못 이겨 “연기하며 삶을 느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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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균자살 소식에 연예계가 다시 충격에 빠졌다.

지난 17일 배우 김석균(31)이 오후 4시께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 유서에는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용서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故 김석균이 남긴 유서와 주변 진술로 볼 때 오랜 무명배우 생활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증을 겪다가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의 측근은 "故 김석균은 여러 차례 영화와 뮤지컬 등의 오디션에 잇따른 낙방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며 "평소 조용한 성격의 김씨는 오랜 무명 생활로 인한 설움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선택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자살 원인에 대해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반면, 지난 2007년 故 김석균은 신인배우 캐스팅 업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지금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내 선택을 한 순간도 후회해 본 적 없다"며 "배우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 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에 "조금만 더 살아보시면 좋았을 것을", "어제는 몰랐지만 슬픈 현실이다", "대학로에서 뵌 적 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등 글을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한 김석균은  '정글북', '피노키오' 등의 아동 뮤지컬과 '코리안 랩소디', '러브 이즈', '아날로그 러버', '과식', '눈빛이 흔들린다' 등의 중·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사진=김석균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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