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래주점 화재로 조선소장 등 핵심인력 8명이 희생된 진세조선이 20일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날 오후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이 시공능력 상위 100위 내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자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받은 진세조선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진세조선의 한 관계자는 "회의결과가 나온 뒤 회사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면서도 "참사를 당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일이…"라며 말문을 닫았다.
진세조선은 1만t급 중형 선박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조선소로 2000년 12월 ㈜동화진세산업으로 출범한 뒤 2007년 1월 선진조선을 인수하고 상호를 진세조선으로 변경했다.
진세조선의 선박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최근 자금결제가 늦어지면서 하청업체로부터 독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세조선은 19일 3만2천t급 벌크선 시리즈의 제1호선을 선주에게 인도했으며 나머지 20여 척의 시리즈선을 건조중이다. 현재 50척, 154만t의 선박 건조를 수주한 상태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노래주점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계획 역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진세조선은 희생자에 대해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하고 회사에서 별도로 가입한 보험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유가족에게 약간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구조조정 등 험난한 길을 걷게 될 진세조선이 많은 액수를 위로금으로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유가족은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데 위로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책임지고 산재신청이라도 꼭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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