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반디호, 신영중공업“어렵게 만든 국내 기술을 무용지물로?!”

이미지

반디호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우리나라 순수기술로 개발된 민간용 소형 항공기 반디호가 생산업체의 경영난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항공기 관련 기술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반디호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대책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반디호는 지난 1997년부터 5년간 옛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항우연이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민수용 소형 항공기로, 신영중공업이 기술을 이어받어 생산 및 제작을 해왔다.

이 소형 항공기는 탐험가인 거스 매클라우드가 2004년 반디호를 몰고 남북극을 경유하는 세계일주에 성공하며 전 세계 항공기업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영중공업은 지난 2006년 10월 미국 프락시 에이비에이션사에 29만 달러를 받아 첫 수출을 했으며 2007년에서 2011년까지 60대 수출계약을 체결해 소형항공기의 새로운 수출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신영중공업은 수출물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하고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히면서 국가 예산을 들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반디호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 주고 있다.

이에 관련해 신영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수출을 늘려가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항우연 염찬홍 연구실장은 "반디호 관련기술 및 제작, 생산을 신영중공업이 맡고 있기 때문에 연구원 차원에서 반디호 기술을 구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라며 "반디호의 세계 수출진행이 조속히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