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캘리포니아 작년 압류주택 전년비 180% 증가

23만6천채…주택담보대출 연체자도 40여만명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금융기관에 넘어간 주택이 전년 대비 1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8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MDA데이터퀵을 인용해 주택소유주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에 대한 권리를 상실하는 포어클로저가 지난해 23만6천231채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2007년 8만4천375채에 비해 180%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포어클로저 단계 전에 주택담보 대출금을 연체하는 주택소유주도 40만4천명에 달했다.

신문은 특히 최근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에 집 열쇠를 넘기는 집주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15년 만에 최고치인 9.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업체 인디맥의 에번 와그너 홍보국장은 "지금 주택담보대출금을 연체하는 사람들은 감당 능력을 넘어서 무모하게 대출을 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일자리를 잃었거나 일감이 줄어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로 주 전체가 고통을 당했던 1990년대 초에도 대규모 포어클로저 사태를 겪었다.

어바인 시의 부동산 컨설턴트 존 번스 씨는 "당시에는 100명이 해고될 때마다 10채의 포어클로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심각해 100명이 실직할 때마다 약 15채가 압류되는 꼴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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