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 재고량 증가와 미국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를 증폭시키는 각종 지표들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센트(1.1%) 하락한 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7센트(1.5%) 오른 배럴당 45.47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고용지표와 내구재 주문 실적을 토대로 한 소비 지표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져 한때 WTI는 4%가량 하락한 40.18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이달 17일 기준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가 477만6천명으로 집계돼 체계적인 고용 통계의 작성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58만8천명으로 한 주 전보다 3천명이 늘어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전월에 비해 2.6%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연간 내구재 주문은 5.7%나 감소해 2001년(-10.7%)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앞서 미 에너지부가 28일 발표한 재고량 수치도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부는 경기 침체로 인해 석유 수요가 감소되면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622만배럴 증가해 3억3천89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주까지 한 달 동안의 미국의 연료 수요는 하루 평균 1천940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4%가 줄어든 것이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석유 수요는 에너지 효율화 조치로 인해 몇년동안 계속 떨어질 것이며, 유가는 투자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올해 상반기가 끝날 무렵 쯤에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F 글로벌의 존 길더프 수석 부회장은 "원유 수요가 줄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4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 지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라 알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만일 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OPEC 국가들은 다시 행동 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 감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OPEC는 지난 9월 이래 몇 차례의 감산 논의를 거쳐 하루 4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었다.
한편 금값은 우울한 경제지표들로 인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3일만에 반등해 2월 인도분 금이 16.90달러(1.9%) 오른 온스당 905.1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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