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주택판매도 入春? 4개월만에 상승전환

이미주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주택판매지수(PHSI)가 87.7을 기록, 82.3이었던 전달에 비해 6.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로 주택시장 침체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의 판매가 13%씩 늘었으며, 서부와 북동부는 반대로 3.7%, 1.7% 각각 줄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주택 가격이 많이 떨어진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 여건이 나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격이 폭락한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나 부자 동네를 중심으로 한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주택시장의 회복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실물경제 악화로 대량 실직 사태가 확산하면 주택시장이 또다시 꺼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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