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 9일째 급등..1,500원 육박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주가 약세 여파로 9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5.00원 뛴 1,4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작년 11월2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2.00원 오른 1,4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76.5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강화되자 1,499.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다우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100선 아래로 밀리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5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날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나친 쏠림으로 환율이 급등한 경우에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주가 급락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환율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89.78원을, 엔.달러 환율은 94.05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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