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1월 최저기온 90년만에 5도 상승

2000년대 들어 서울의 1월 평균 최저기온이 90년전보다 5.0도 상승해 우리나라의 온난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001∼2009년 서울의 1월 평균 최저기온은 -4.9도로 1911∼1920년 1월의 -9.9도보다 5.0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서울의 2001~2009년 1월 평균 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은 각각 -1.5도와 2.2도로 1910년대에 비해 3.4도와 2.3도 올랐다. 서울지역의 1월 중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도 1910년대에는 29.5일에 달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26.8일로 줄었다.

또 2000년대 들어 1월 중 강수량은 1910년대의 33.5㎜보다 13.1㎜ 줄어든 20.4㎜에 그쳤고 월간 강수일 수도 7.8일에서 5.2일로 짧아졌다. 하루 중의 기온 차로 생기는 안개는 1910년대 1월에는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1월에 평균 1.3일씩 안개가 끼었다. 이처럼 서울지역의 1월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가 줄어드는 것은 구름형성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도시화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아온 지역이라 온난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온난화 현상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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