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화 ‘수잔브링크의 아리랑’, 실제 모델 암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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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잔브링크의 아리랑'의 모델인 수잔 브링크(한국명 신유숙)가 최근 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국제입양인연합(UIA)에 따르면 신 씨는 향년 46세로 지난달 23일 암으로 사망했으며, 장례식은 다음달 6일 그녀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스웨덴 노르코핑에서 열릴 예정이다.

1963년생인 신 씨는 세살 때 스웨덴으로 입양, 정체성 혼란과 소외감, 가족에 대한 그리움, 양부모의 학대 속에서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고 성인이 되서도 미혼모의 고통과 자살기도 등을 겪었다.

24세에 스웨덴 웁살라 대학 종교학과에 입학한 그녀는 학업과 딸 엘레노라의 양육을 병행하며 힘겹게 살아가다가 89년 입양아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친어머니를 찾았다.

이 과정은 1991년 故 최진실 주연의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를 통해 널리 알려져, 국내외에서 국외 입양문제에 대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씨는 지난 2003년 발표한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지 마세요'라는 기고문에서 "외국으로 입양된 입양아들은 남자든 여자든 우선 외모 때문에 매일 일상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국이 이제는 더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의 아이들을 외국에 입양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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