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꿈의 직업’ 1차 선발 50인에 한국인 2명 선발돼

세계 3만 5천여 지원자 중 50명 선발, 그 중 한국인 2명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김은혜 기자

맹지나
맹지나
호주 퀸즈랜드 주 관광청, 글로벌 프로젝트 “꿈의 직업(Island Caretaker)을 잡아라” 프로젝트의 1차 후보 50인 중 2명의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산호초가 있는 꿈의 섬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6개월간 1억 4천 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 그야말로 ‘꿈의 직업’ 도전 프로젝트다. 모집 첫날부터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전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작됐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약2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젝트의 지원자는 총 3만 4천 여명. 북한과 서사모아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인들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지원방법은 ‘영어로 된 자기소개 동영상 올리기’였다. 이미 일부 소개가 된 것처럼 각 지원자들은 각양각색의 자기 모습을 뽐내며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번에 선정된 50인의 후보는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3만4천여 명중에 선택되었다는 자체로도 대단한 것. 이러한 50인의 후보에 한국인이 두 명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꿈의 직업 한국 후보는 바로 아리랑 TV 라디오 진행자 김주원씨와 고려대학에 재학 중인 맹지나양이다.

김주원
김주원
김주원씨는 아리랑 TV 라디오 ‘Riding home’과 EBS FM ‘귀가 트이는 영어’ 프로그램 진행자로 서울에서 태어나 텍사스주 산안토니오에서 자랐으며 텍사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수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전쟁이나 테러, 정치적 불안, 재해 등 우울한 뉴스를 전하는 직업에서 벗어나 푸르고 넓은 바다 속에서 정말로 신나는 일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지원동기를 어필해 선발됐다.

또 다른 후보자인 맹지나양은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4학년 소속으로 2001년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 출연해 JYP에서 5년간 연습생으로 가수 준비를 했으며, 이재원 솔로 1집 앨범 My Heart's Girl로 피처링에 참여한 바 있다.

연기자 김범과 사촌지간이기도 한 그녀는 “어린 시절을 호주에서 보내 호주에 대한 향수와 좋은 기억이 지원 배경이 되었다”며 “수많은 여행과 아르바이트, 다양한 경험 등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각오를 강조한 것이 효과를 발휘해 후보자 50인 중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보였다.

50인의 후보 중 최종후보로 선발되는 것은 총 11명이다. 호주 퀸즈랜드 주 관광청에서 선발하는 10명과 온라인투표를 통해 뽑히는 와일드카드 1명이 꿈의 직업을 위한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3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와일드 카드 투표는 ‘꿈의 직업 IslandCaretaker 를 잡아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꿈의 직업 한국어 홈페이지 (http://www.islandreefjob.com/#/shortlisted-applicants)에서 50인의 자기소개 동영상을 감상한 후 마음에 드는 한 사람에게 한 표를 선사할 수 있다.

호주 퀸즈랜드 주 관광청의 경성원 실장은 “이와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한국인이 2명이나 뽑힌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들이 끝까지 분발하여 최종후보를 거치고 마지막 1명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호주 퀸즈랜드 주 관광청 한국 사무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50명의 후보 중 선정된 11명의 후보는 5월 초 해밑턴 섬으로 날아가 심층 인터뷰에 응한 뒤 같은 달 6일 단 한 명의 합격자가 선발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물고기에게 먹이 주고 우편물을 배달하며 수영장 청소, 블로그 관리 및 섬 보고서 작성 등의 그야말로 꿈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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