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외교부장 기자회견 주요내용

중국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다음은 양 부장이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주요 발언을 주제별로 요약한 것이다.

◇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 = 우리는 북한이 통신위성발사 실험을 하겠다고 선포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각국 반응도 주목하고 있으며 관련 사태의 추이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유관 당사국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각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들을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

◇6자회담 = 우리는 오바마 신정부가 북핵 6자회담을 매우 중시하고 회담의 진전을 위해 기타 당사국들과 공동 노력해 나가고 싶다고 밝힌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6자회담은 이미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고 이는 매우 소중한 가치가 있다. 최근 약간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처럼 복잡한 문제에 대해 회담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2005년 9월 19일의 공동성명에 근거해 같은 방향을 보고 제2단계 행동을 마무리하고 회담을 제3단계로 진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회담 진전을 위해 특별하고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 한.중 FTA = 한.중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산관학 공동연구 시스템을 건립했다. 적극적으로 이같은 연구와 토론을 추진함으로써 조속한 시일 내에 (정식)협상을 시작해 자유무역지역을 건설하기를 희망한다. 이것은 한.중 양국에 매우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의미가 있다. 양국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투자 및 무역 보호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일간의 작년 무역은 2천억달러를 넘었고 한중간에는 2천억달러에 근접했다.

우리는 서로 시장을 더욱 개척해야 한다. 이것이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인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 양국 국민과 아시아인들의 이익에 도움을 준다. 한.중.일간 무역액은 영국, 프랑스, 독일 사이의 무역액을 넘어섰다. 3국이 협력해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담 주최국으로서 중국은 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 중.미 관계 = 오바마 신정부 출범 이후 중미 관계는 매우 양호하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전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고 양국관계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인식에 도달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방중했을 때도 중.미 양국은 중미관계의 발전을 바란다는 진실한 희망을 피력했다.

중국은 양국이 서로의 중요한 이익을 존중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공동노력으로 양국관계가 지속적이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서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프랑스, 티베트 문제 = 중국 정부는 원명원 문화재를 경매하는데 반대해 왔다. 그것은 중국이 빼앗긴 문화재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 문화재를 가져올 권리가 있다. 이에 대한 프랑스의 설상가상과도 같은 행위는 비도덕적인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국토의 4분의 1에 달하는 곳에 '대티베트 독립지구'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 있는 중국 군대를 내쫓고 티베트인이 아닌 다른 민족의 중국인도 내쫓으려고 한다. 이런 사람이 무슨 종교인사인가?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이 자국 영토의 4분의 1을 분열시킨다면 좋아하겠는가. 달라이 라마는 종교인이 아니라 정치적 망명자이다. 이 문제는 종교, 인권, 민족,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통일을 반대하는 문제다. 어떻게 이것을 허락할 수 있겠는가. 세계 각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다룰 때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하거나 각국 영토가 달라이 라마의 분리주의 기도에 이용되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국제관계를 규정짓는 통합적인 기준이다.

◇ 중.일 관계 = 동중국해 문제에서 양국이 지난해 달성한 합의는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우리는 공동인식의 정신을 존중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나 톈와이톈(天外天) 유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돼 있는 중국 영해로서 공동협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염만두 파문과 관련, 중국은 식품안전 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현재 양국에서 식품당국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품 안전문제에 대해 중국과 일본이 장기적인 메커니즘과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 국제금융위기는 모든 나라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는 문제며 이런 관점에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회담이 신뢰를 증진하고 거시경제 조정을 강화하며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국제금융시스템과 관리체계에 필요한 개혁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이런 점에서 중국은 미국과 개최국인 영국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해 금융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

◇ 다르푸르 사태 및 아프리카 관계 = 다르푸르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대화와 평화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화와 정치 외교적 대화로 이 문제에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아프리카 국가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중국은 돈과 석유만을 밝히는 국가가 아니다.

아프리카에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없는 나라도 많다. 중국은 그런 나라들도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이 평가한다.

◇ 올해 외교의 목표 = 지난해 중국 외교는 난관을 뚫고 개척함으로써 풍성한 결과를 얻었다. 지진 등 난관을 극복하고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써 180여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 등 외빈들이 중국을 방문해 풍성한 성과를 거둬냈다.

올해 목표는 국내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발전을 지원하는데 가장 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또 주권과 영토, 중국인을 보호하는 안전외교와 강대국, 주변국, 개발도상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외교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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