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3주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70달러(11.1%) 오른 배럴당 47.0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2거래일 동안 10% 가량 떨어졌던 유가는 다시 주초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월 19일 이후 최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68달러(8.9%) 오른 배럴당 45.08달러에 거래됐다.
알제리 석유장관인 차깁 켈일은 OPEC가 이번 회의에서 4번째 감산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이치방크 AG의 에너지 이코노미스트인 아담 세이민스키는 "OPEC는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금년 2.4분기 동안 시장에서 더 많은 배럴이 없어져야 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다만 전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 9월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세차례에 걸쳐 하루 420만 배럴의 감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 대변인은 추가 감산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석유장관 역시 "OPEC는 기존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해 OPEC가 오는 15일 회의에서 실제 추가 감산에 합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라크를 제외한 11개 OPEC 회원국들은 지난 2월 현재 하루 2천53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OPEC 회원국들이 목표로 삼은 2천484만 배럴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9월 하루 2천922만 배럴 수준에서는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유가 급등은 또한 미국 뉴욕 증시가 3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NIMEX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량은 40만1천배럴이 떨어진 3천360만배럴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지난 2004년 4월 미 에너지정보청이 쿠싱 재고량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은 12.30달러(1.5%) 오른 온스당 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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