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EO 전공, 경영-경제-법학順 구도 깨졌다

최고경영자(CEO) 전공 순위에서 전통의 경영-경제-법학 구도가 깨졌다.

30일 `월간CEO' 4월호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CEO 592명의 출신 대학 및 전공과목을 분석한 결과, 화학공학과 출신이 5.9%(35명)를 차지, 5.7%인 법학과(34명)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경영학은 25.5%(151명)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경제학은 10.5%(62명)였다. 월간 CEO는 2년마다 이를 조사한다.

 

2007년 조사에서 화학공학과와 기계공학과가 공동 4위였으나, 기계공학과는 이번에 4.7%(28명)로 5위로 처졌다.

 

월간 CEO 오일선 편집장은 "주로 서울대 출신인 법학과 전공의 CEO 숫자가 화학공학과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CEO가 관리형에서 실무형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중 롯데그룹 신격호(일본 와세다대) 회장과 GS칼텍스 허동수(연세대) 회장, LG화학의 김반석(서울대) 부회장, SK가스 김치형(고려대) 사장, 한화석유화학의 홍기준(서울대) 사장 등이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롯데그룹 신 회장과 와세다대 동문인 효성의 조석래 회장은 응용화학과 출신이지만, 전공 성격이 유사해 화학공학과로 분류됐다.

 

전공별 대학 순위에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6.1%(36명)로 `CEO 요람'의 입지를 굳힌 가운데 고려대 경영학과가 4.9%(29명)를 차지, 4.7%(28명)인 연세대를 앞질렀다.

 

대학별 순위에서는 서울대 31.8%(188명), 연세대 12.5%(74명), 고려대 12.2%(72명)로 연세대가 2위였다.

 

한편 지방대중 영남대는 1.4%(8명)로 2007년에 이어 11위를 차지했으나, 전통적으로 지방대 CEO 최다 배출 대학인 부산대(1.5%, 9명)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면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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