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대통령, 런던서 연쇄 정상회담 가져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곳에 집결한 각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했다.

G20 회의와는 별도로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극복과 북한의 `광명성 2호'에 대한 공조 방안 등 양국의 의제를 놓고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우리가 국제사회 금융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맞선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미도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의 1일(한국시각) 정상회담 상대국은 영국, 일본, 호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통상적인 정상회담 못잖게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이 청와대측 설명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배격, 신흥국과 개도국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 금융부실 채권에 대한 국제 공조 등을 역설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상당부분 공감을 표하면서 "부실 금융처리 문제에 대해선 각 나라마다 방법이 다른 만큼 은행 대출이 원활해야 한다는 공통의 원칙이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대북 해법과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으로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보조를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는 북한 미사일 대처를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3각 공조는 물론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 러시아를 제재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G20 회의에 대해선 거시경제정책 공조, 보호주의 저지, 부실자산 정리 등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보수당 당수와 힐러리 벤 영국 환경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의 새 국가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힐러리 벤 장관과의 접견은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영국측에서 녹색성장 전략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오늘 갑자기 성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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