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3월 민간고용 사상최대폭 감소

한달새 74만2천명 줄어

미국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만 사상 최대 규모인 74만2천명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등 노동시장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규모가 74만2천명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런 일자리 규모는 ADP가 2001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이는 특히 블룸버그가 집계한 감소폭 전망치 66만3천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인데다, 지난 2월 감소폭도 당초 발표됐던 69만7천명에서 70만6천명으로 수정 발표돼 일부 지표들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업사태는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건설을 포함한 생산 부문에서는 32만7천명이 줄었고 특히 이중 제조업에서만 20만6천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41만5천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종업원 수가 499명을 넘는 대기업에서는 12만8천명이 줄었고 중간 규모 기업은 33만명,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28만4천명이 각각 줄었다.

미 노동부는 오는 3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3월에 총 65만8천명의 일자리가 줄어 실업률이 25년 만에 최고인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P와 수치를 공동집계한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프라켄 회장은 "취약한 상황이 경제의 모든 구성요소에 걸쳐 확산됐다"면서 "심각한 '출혈'이 몇 개월 더 지속된 뒤에야 감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3월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규모는 15만411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1% 가 증가하면서 3배에 육박했으나, 전달 대비로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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