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학생 59%, 새학기 씀씀이 작년보다 줄었다

10명중 4명은 대폭 줄었다 응답‥불황에도 자기개발위한 학원비는 안줄여

김은혜 기자

새학기 시작되면서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소비지출을 줄인 분야는 외식비, 유흥비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62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소비지출 규모가 줄었는가'를 조사한 결과 58.91%가 '줄었다'로 응답, 이중 10명중 4명은 '대폭 줄었다'고 대답해 새학기 대학생들의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반영했다.

불황으로 새학기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부분은 외식비 24.72%, 유흥비 23.92%, 의복구입비 23.27% 순으로 조사됐다. 지출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대답은 15.73%였으며, 늘었다는 응답자는 25.37%였다.
 
'대폭 줄었다' 응답자의 경우에는 외식비 25.20%를 줄였다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문화생활비 23.62%, 의복구입비 23.23% 등의 순이었다. '다소 줄었다'는 응답자의 경우 외식비 32.74%, 유흥비 23.01%, 의복구입비 22.12% 순이었다.

반면, 불황에도 취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비(6.10%)는 줄이지 않고 지출을 가장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사교육비는 최고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19조원으로 무려 1조 3천억 원이나 폭증해 전체 교육비 40조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대학생들 역시 취업 문턱이 높아지자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교육에 대한 투자는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대학생 지갑이 얇아지면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대학생들의 소비행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그럼에도 사교육비 지출이 줄지 않는 것은 취업이 힘들다 보니 교육비만큼은 줄이지 않는 한국적 특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