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바이 코리아' 행진을 벌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제2 증시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3월 들어 한국은 물론 대만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순매수를 기록했고,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매수도 늘려 다시 한 번 `황소장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1천74억원어치를 사들여 2월의 1조1천218억원 순매도에서 한 달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대만과 인도에서도 각각 7천300억원과 6천7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아시아 신흥증시로 다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흥 국가들에 대한 외국인 시각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외국인은 3월 한 달 동안 한국과 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순매수를 보였다"며 "이는 신흥국가에 대한 외국인 시각이 바뀌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자세 변화는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돼 지난달 17일 이후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증권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3월17일 이후 전기.전자 3천774억원, 운수.장비 3천431억원, 철강.금속 1천227억원, 증권 903억원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삼성증권은 집계했다.
앞서 외국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보험과 유통, 전기가스 등 경기 방어주에 매수세를 집중했었다.
외국인은 또 국내 증시에서 최근 이틀째 `사자'에 나서며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0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루 전에도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 818억원, 코스닥시장 18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최근 바이 코리아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증시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글로벌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국내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고 미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것도 외국인 매수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어서, 외국인 매수에 따른 증시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경기 민감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적극적 투자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는 글로벌 시장 안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 미 증시 상승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과 맞물려 당분간 증시를 밀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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