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은 3일 "현대.기아차 노사는 최근 타결된 공장간 물량 나누기를 포함해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조만간 가시화된 추가 자구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09 서울모터쇼'에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부터 자동차 산업의 위기감을 느끼면서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모터쇼 대언론 공개 행사에서 기아차 김종석 노조지부장이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나와 신차 홍보에 나선 점과 관련해 "통상 노조 대표는 조끼 등 단체복을 입고 행사에 나오지만 이번에는 달랐다"고 평가했다.
또,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함께 느끼면서 생산 뿐 아니라 판매에까지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최근 신차 구입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한 정부의 지원책에 화답하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윤 부회장은 이달 현대차 임금단체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경제 위기를 체감하고 있으며 소모적인 일은 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예전과 달리 이번 임단협은 상생과 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노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한 작년 4분기부터 특정 공장에 편중된 일감을 나누거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등 노사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
현대차 노사는 작년 11월 구형 에쿠스 단종 이후 신형 에쿠스를 5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전 공장에서 생산물량을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1∼2월에는 생산성이 적은 특근을 최소화하고 소모적인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으며 인력 전환배치를 보다 효율화하기도 했다.
기아차의 경우, 작년 11∼12월에 소하리에서 프라이드를 공장별 공동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했고 올해 1월에는 일하지 않아도 지급하던 잔업수당 지급을 폐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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