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2호 차이 “UHF주파수 중계통신”

북한이 5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광명성 2호'와 1998년 발사한 `광명성 1호'는 10여년의 차이 때문에 그동안 기술적인 진보가 얼마나 이뤄졌는지가 관심사이지만 북한이 발표한 자료들만으론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한의 발표에 따르면 광명성 2호를 실은 운반 로켓 `은하 2호'는 5일 오전 11시20분에 발사됐고, 발사 9분 2초만인 11시29분 2초에 `광명성 2호'가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

 

`광명성 1호'의 경우 1998년 8월31일 낮 12시7분 86도 방향으로 발사돼 4분 53초만인 12시11분 53초에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고 북한은 발표했었다.

 

궤도 진입 시간이 이렇게 차이나는 것은 발사각도와 추진력 등의 차이 때문으로 보이나 북한은 광명성 2호의 발사 각도를 밝히지 않았다.

 

또 광명성 2호는 궤도 경사각 40.6도로,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 490㎞, 제일 먼거리 1천426㎞인 타원 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104분 12초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설명했다.

 

광명성 1호는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 218.82㎞, 제일 먼거리 6천978.2㎞의 타원궤도를 따라 돌았고, 주기는 165분 6초였다.

 

광명성 2호엔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돼 있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선율과 측정자료들이 470㎒로 지구상에 전송되고 있으며 UHF주파수 대역에서 중계 통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10년전 광명성 1호에도 "필요한 탐측기재들이 설치"돼 있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선율과 `주체조선'이라는 모르스 전신부호가 27㎒로 전송되고 있다"고 발표됐었다.

 

광명성 1호에 대한 설명에서 없는 광명성 2호 기능은 "UHF주파수 대역에서 중계 통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성이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북한 지상기지에 보내고 지상기지는 위성에 관련 명령을 보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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