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시황> 단기급등 부담 14P↓(10:00)

개인만 순매수…동부그룹주 강세

코스피지수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4.65포인트(1.13%) 내린 1,285.45를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5.12포인트(1.16%) 내린 1,284.98으로 개장해 전날 올라섰던 1,3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1억원과 685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1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2.31%), 증권(-1.36%)을 비롯해 철강금속(-2.09%), 전기전자(-1.63%), 유통(-1.56%), 건설(-0.55%), 운수창고(-1.38%)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한국전력(1.11%)을 제외한 삼성전자(-2.23%), POSCO(-2.33%), 현대중공업(-3.51%) 등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IT주 가운데 하이닉스(0.70%)는 3거래일째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0.79%), LG전자(-1.03%) 등은 조정을 받고 있다.

쌍용차(10.56%)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전날에 이어 급등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이르면 연내 동부메탈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동부그룹의 그룹 리스크 해소 기대가 부각되면서 동부화재(3.04%), 동부하이텍(5.17%), 동부건설(5.68%) 등 동부그룹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2억2천510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1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8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44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생 방안 등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사장단은 지난달 24일 고효율·친환경 자동차 신기술 개발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것과 중·소형차 및 고효율 차량의 조기 출시, 노사협의를 통한 혼류생산 및 전환배치 등 유연 생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31일에는 현대차 노사가 생산시스템의 유연성 부족으로 발생하는 일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감 나누기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방안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금 감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세인 개별소비세 감면은 조세특례제한법을, 취·등록세 인하는 지방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을 각각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의 조율도 끝나지 않았고 국회의 법규 개정절차도 남아 있어 예정대로 5월 1일부터 세금 감면 혜택이 시행될 지는 불투명하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상황에 따라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다.

GM대우 영업소 관계자는 "현재 4월 계약을 마치고 출고를 앞둔 고객들이 잇따라 출고를 연기하고 있으며 영업소를 찾는 발길도 뚝 끊겼다"고 말했다.

최근 신차 구입을 계획하고 있던 김모씨는 "정부의 최종 방침이 나올때까지 차량 구입 계획을 미뤘다"고 말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을 확인한 후 차량을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문제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지난 2008년 1분기 30만 2320대에서 올해 1분기 25만 62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가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급감하자 GM대우와 법정관리중인 쌍용차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상하이차와의 결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차량 구입 고객 감소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쌍용차는 회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 2월 조직 개편과 더불어 임원진 모두 보수 삭감 및 복지 규모 축소를 통해 비용절감 활동에 앞장섰지만 쌍용차를 구입하려 했던 고객들이 정부의 불확실한 세제 감면 혜택 정책 등으로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차량 구입을 미루고 있어 실질적인 판매 부진의 문제점에 직면했다. 결국 쌍용차가 직원의 40% 가량을 감원하려 하는 것도 이같은 부진 여파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활기를 잃은 것은 GM대우도 마찬가지다. GM대우는 이미 미국 GM본사의 파산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부진까지 겹쳐 울상짓고 있다.

한편 정부의 세금 지원 조건인 2000년 1월 1일 이전에 등록한 차량을 보유한 사람에 관한 기준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점도 큰 문제다.

2000년 이전 등록 차량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발표되지 않으면서 수십 만 원짜리 중고차를 지금 샀다가 몇 달 뒤 대형차를 사면 250만원의 감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세금감면 대책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만 되면 최대한 빨리 시행할 방침이라면서도 자동차 업계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질적인 자동차 세금 감면 방침 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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