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다음달 발표

전지선 기자

미국 정부는 이달 말께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무리짓고 다음달 초에 그 결과를 일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19개 대형 은행들의 상황을 공개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는 2년째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인한 은행들의 손실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실시되고 있다.

백악관 기브스 대변인은 "스트레스 테스트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초 발표되는 은행들의 재정 상황을 앞두고 미 정부는 얼마나 공개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고 특히 테스트 결과 발견되는 '극비사실'들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시장에 불안감을 몰고 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해 일부 민감한 내용들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 테스트를 실행한 재무부는 추가 자본투입 규모 총액만 공개하겠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었다. 자칫 은행들이 예금인출 사태나 증시 추락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공개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은행들의 상태에 관한 자료가 외부로 유출 될 경우 취약 은행들에게 오히려 더 큰 악재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과를 투명하게 밝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목적은 패닉을 막는 것이지,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개하는 것에 힘을 실었고 재무부 대변인은 "평가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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