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테스트'라는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는 1400선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은 9일 "1400선 레벨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는 말로 5월 셋째 주 국내 증시를 전망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401.08)보다 11.05포인트(0.78%) 오른 1412.13으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2일(1419.65) 이후 7개월 만에 1410선을 넘긴 것이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다음 주 차익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외국인의 동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이번 주처럼 매수세를 유지할 경우 1400선을 확보할 수 있고 만약 외국인이 매수세를 늦출 경우 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1조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1조3000억원 순매도를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도 외국인의 동향에 주목했다. 김중현 과장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유동성 공급이 활발하다"며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숨고르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책임연구원은 지수 조정을 유도할만한 요인은 없지만 다음 주 지수가 50~100포인트 정도 급상승하기는 힘들 듯 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가 2배나 오른 종목도 있을 만큼 시장도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며 "조정에 서서히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지수가 모두 지난해 10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전 상태를 회복했다"며 "이제 스트레스 테스트까지 끝나 금융 리스크도 없어진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8일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 19개 금융회사 가운데 10개 은행에 총 746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중장기적으로 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아직도 실물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확답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 '실물과 금융간 괴리'가 생겼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금융 위기는 완화됐지만 실물 경기 회복 여부는 미지수라는 뜻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도 다음 주 증시의 변수 중 하나로 꼽혔다. 환율은 지난 4일 1272.50원을 기록한 뒤 지난 8일 7개월 만에 1250원선 아래로 떨어져 1247.00원으로 마감했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이번 주 환율 하락세 속에 IT, 자동차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고 항공, 운송, 해운, 그리고 각종 내수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중현 과장 역시 다음 주에는 수출 관련주보다는 내수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전망>스트레스테스트 종료…다음주 1400선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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