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확실하다면 주식 투자에 나서라는 다소 도발적인 권고가 나왔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요인 중 하나가 고환율의 혜택을 입은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때문이었던 점에 비춰 이는 '상식'과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2일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원화가 강세로 진행될 때 주가가 하락한 적은 없었다"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원화 가치와 코스피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0.5가 넘는 상관관계를 보인다.
상관계수는 -1~1사이의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양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원화가치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가 0.5가 넘는다는 것은 원화가치가 오르면(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코스피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는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 환율은 그 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을 나타내는 지표로 작용하는데, 원화가 강세라는 것은 그만큼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원화가 강세였을 때 국내 제조업 중 수출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이나 영업이익률을 예상과 달리 매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004년 한해 환율이 13.5% 떨어졌지만(원화강세) 수출 기업의 매출액은 19.80%나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8.23%에 달했다. 반면 환율이 2.2%밖에 떨어지지 않았던 2005년에는 수출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4.28%에 불과했고 영업이익률도 5.62%에 그쳤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또 원화 강세라는 것도 뒤집어 보면 수출기업이 물건을 많이 팔아 그만큼 달러를 많이 벌어오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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