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학생, 직업선택시 돈 보다는 '적성'

이어 안정성-비전-성취감-연봉 순

김은혜 기자

대학생들의 '생존형' 구직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직업을 구할 때 당장 쥐는 돈은 적어도 적성에 맞고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면 감수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 954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직업 선택기준'을 조사한 결과 '적성' 35.29%로 1위를 차지, 연봉 선택 비율과 큰 차이가 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안정성' 21.76%, '비전' 17.29%, 성취감 13.21%, '연봉' 11.72% 순으로 응답, '연봉'이 5위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업 구할 때 가장 따졌던 '연봉'이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불황에 달라진 구직패턴이다. 일이 마음에 들어도 연봉이 낮으면 바로 돌아섰던 예전의 구직패턴에서 극심한 불경기가 대학생 구직자들의 콧대를 꺾어 놓은 셈이다.

대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의 기대하는 연봉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평균 2598만원으로 나타났다. '2000만 이상~2400만 미만' 23.79%로 가장 많이 응답, 이어 '2400만 이상~2800만 미만' 19.29%, '3400만 이상' 16.67%, '1800만 이상~2000만 미만' 15.51%, '3200만 이상~3400만 미만' 6.39%, '1800만 미만' 5.14% 순이었다.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달라진 대학생들의 구직패턴은 여전히 극심한 청년실업난이 대학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세태에 따라 선호도가 안정위주로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3월 한 구인구직 포털의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시 연봉 41.7%, 적성 4%로 연봉이 1위를 차지, 적성이 4%에 불과해 작년과 상반된 의식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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