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머징 마켓의 상승 가운데 중화권의 상대적인 부진이 보였다고 1일 평가했다.
지난주 주요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추가인하, 경기부양정책 가속,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힘입어 브라질, 인도, 러시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화권에서도 홍콩H지수는 4% 가량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은 수급불안 우려,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1~2%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들어 중화권 상승폭이 인도, 러시아 등 여타 이머징마켓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었던 것은 정부 정책 기대로 주가가 가장 먼저 급상승했고, 따라서 가장 먼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즉 호재가 이미 반영되며 상승이 일단락 된 것.
실제로 5월 마지막 장인 28일 인도 주식시장은 집권당인 국민회의당과 현 총리의 연임으로 부양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인도 SENSEX지수가 14,296p로 한 주동안 4.1% 상승하고 1개월전에 비해 26%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의 RTS지수는 1,053p로 주간 단위 3.98% 오르고, 전월대비 29.33%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고, 물가압력이 완화될 경우 6월 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겠다는 중앙은행 발표에 힘입어 급상승했던 것이다.
경기회복 분위기가 확산됐던 브라질 주식시장의 보베스파지수도 같은날 53,040p로 한 주동안 4.89% 상승하고 전월대비 12.31%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8일 단오절로 27일에 5월장을 마감한 중국 본토의 상해종합지수는 2,632p로 한 주간 동안 1.4% 상승했고, 1개월전 보다 6.7% 상승에 그쳤다.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 제도 개선안 발표로 6월 중 IPO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수급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정부가 지능형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방안을 발표하고 가공유가 인상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다행히 지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또 대만은 미국 지표 호전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단오절 휴장을 앞두고 건설, 운송 등 급등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6,890p로 주간 단위 2.3%로 소폭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22.7% 상승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대내외 호재로 지난 한 주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 에너지 및 소재 산업지원책 발표, 미국 증시의 상승, 가공유 인상 가능성 등이 홍콩 H지수의 강세 배경이 됐다.
또 정부가 168억홍콩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27일 홍콩 H지수는 10,202p로 주간 단위 4.2% 상승했고, 1개월전 보다 16.0% 올랐다.
한국증권 측은 " 미국 등 선진국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이머징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새로운 모멘텀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중화권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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