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초반에 상승했다가 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전강후약' 장세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전강후약 장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그날그날에 따라 다르겠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대체할 새로운 상승 동력이 나와야 시장이 이런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흘 연속 후반에 힘이 빠지는 장세가 연출됐고, 이번 주 들어서도 지난 8~9일 이틀 동안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에도 21~22일, 26~27일에 전강후약 현상이 벌어졌으며, 특히 26~27일에는 코스피 지수의 장중 최고치와 최저치 격차가 36~4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증시 뒷심 부족 현상의 시장 외적 원인은 북한 관련 위험이, 내적 요인은 수급 상황이 각각 대표적이었다.
특히 펀드 환매에 대비하려는 등의 이유로 기관이 거의 매일 순매도를 반복한 점과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으로 내다 팔면서 유발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장 후반에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원인들의 근저에 그동안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이상 시장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는 점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이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좋은 실적을 발표하거나, 우리나라나 미국 정부에서 경기 회복을 이끌어낼 더 구체적인 정부 정책이 나온다면 증시에서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고 결국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전강후약의 악순환을 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전강후약 현상의 원인으로 "미국 증시에서 나온 호재가 연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힘든 수준의 단발성 재료였다는 점과 다음날 증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시장의 분위기"를 지목하며, 증시가 추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지나친 비관론보다는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체력 회복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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