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차량용 블랙박스.. 비싸서 못달아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사들이 차량용 블랙박스를 달면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해주겠다는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블랙박스 가격이 비싸 보험료 할인 혜택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행거리에 따라 짧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승용차 요일제 준수 차량에 대해서도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주기능은 사고 전후의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며, 센서를 달면 주행거리나 요일제 준수 여부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더케이손해보험은 블랙박스를 단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3% 인하해주고 있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 생산 차량의 경우 출고부터 블랙박스가 장착된 경우는 없고 시중에서 구입해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블랙박스의 가격은 최저 10만원 대에서 100만원을 넘는 고가 장비도 있어 자동차 보험료 몇 만원을 할인받으려고 블랙박스를 구입하는 사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더케이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료 할인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보다 사고 시 시비를 가리기 위해 장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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