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는 7~14일 7박8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을 순방한다.
이 대통령은 G8회의에서 무역회의, 기후변화주요국회의, 식량안보회의 등 3개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설명하고, 식량안보·무역 및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G8회의 중인 오는 9일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접견하고, 9~10일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8회의 전후로는 폴란드와 스웨덴을 각각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발전 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 G8 초청…국제문제 우리 입장 반영
이 대통령은 오는 9일에는 '무역회의'와 '기후변화주요국회의'에, 10일에는 식량안보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무역회의에서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저지 노력을 평가하고, '스탠드스틸'(Stand-still·새로운 무역장벽 금지)의 효과적 이행방안 마련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주요국회의에서는 한국의 선도적 행동을 통한 기여노력을 설명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 등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식량안보회의서 이 대통령은 국제곡물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장기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식량 국제공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에 대한 G8 확대정상회의 초청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라며 "글로벌 거버넌스의 일익을 담당하는 G8 확대정상회담에 계속 참석함으로써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기후변화, 무역 등 중요문제 대처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10일 이칼리아 라퀼라에서 열리는 이번 G8정상회담에는 독일·러시아·미국·영국·이탈리아·일본·캐나다·프랑스 등 G8국가와 브라질·중국·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하일리겐담 프로세스국, 한국·호주·인도네시아·덴마크 등 기후변화주요국회의(MEF), 아프리카국 등 총 28개 국가와 12개 국제기구의 정상 및 대표가 참석한다.
◇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기간 중인 오는 9일에는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접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중인 오는 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할 것"이라며 "교황은 세계 범기독교계의 정신적 지주인 만큼 의미 있는 예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세계 범기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 예방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천주교와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발전 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고 북한 인권문제 등에서도 폭넓은 논의를 가질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6년 3월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2월에 각각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9~10일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호주·이탈리아·캐나다 등 관련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3개국과의 양자회담은 거의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폴란드서 방산협력 등 논의
이 대통령은 오는 8일 폴란드에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에너지·자원·인프라구축·방산 협력사업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폴란드가 추진 중인 4억4000만 유로 규모의 '스비에노스체에 LNG터미널 건설 사업'과 10억 달러 규모의 '고등 훈련기' 도입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폴란드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2020년까지 원전 1~2기를 건설할 목표를 갖고 있는 폴란드와 원자력 강국인 한국간의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과 카친스키 대통령은 한-폴란드 수교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바르샤바 한국문화원 설립 등 양국 수교 20주년 기념사업에 협조키로 할 전망이다.
◇EU의장국 스웨덴과 한-EU FTA 논의
이 대통령은 11일에는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국왕과 오찬을, 13일에는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각각 갖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EU FTA협상 및 한-EU 기본협력협정 개정 협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스웨덴의 협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이 한-EU FTA 진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스웨덴 방문에서 IT·환경·원자력 등 첨단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와 북핵문제·한반도 정세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상주공관을 두고 북한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스웨덴과의 협력강화로 한반도 안보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의 지지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과 관련, "우리 기업의 EU진출을 지원하고, 한-EU FTA체결을 위한 EU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극복, 기후변화 해결 등 주요 국제문제 대처에 있어 유럽국가들과의 협력기반을 확대하고, 북핵문제 등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확보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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