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00대 기업들 전반기 보다 88.6% 증가한 채용규모

전지선 기자

기업들이 전반기 보다 채용규모를 늘려 최악의 실업사태를 껴안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500대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1만1천700명 이상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취업포털 (주)잡코리아를 통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상의는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8.2%가량 줄어들었지만 상반기에 비하면 88.6% 늘어난 것"이라며 취업시장의 상황이 최악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395곳이며 이 중 38.1%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했고, 39.8%는 하반기에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예정 인원은 전자 2천784명, 조선 1천550명, 식품 1천393명, 금융 1천230명, 유통ㆍ무역 832명, 건설 795명, 공기업 248명, 석유화학 197명, 자동차 200명 순이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졸 초임의 삭감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없다'고 답한 기업이 82.0%로 대부분이었고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고용전망이 나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이 보여야 많은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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