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디어법 둘러싸고 한나라당 vs 민주당 ‘기싸움’

이종걸 "엊그제가 49재 아니였냐"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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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폭풍전야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3당 간사들이 13일 오후 이야기를 나눈 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방위 폭풍전야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3당 간사들이 13일 오후 이야기를 나눈 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이 농성을 접고 국회 등원한 가운데 비쟁점 안건을 처리하는 데는 합의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간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인 일정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등원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와 무관하게 미디어법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한나라당은 13일 민주당의 임시국회 ‘연장’ 제안을 거부하고, 25일내 미디어법 처리 방침을 확정했다. 14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미디어법 직권상정도 요청키로 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엊그제가 49재 아니었냐, 전직 대통령이 보복에 의한 살인까지 당했는데 우린 그럼 가만히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은 "무슨 살인을 당하냐, 누가 무슨 살인을 했다는 이야기냐"며 따지고 나섰다.

여야간 충돌은 파병연장 동의안이 처리되는 15일 본회의부터 16일 사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5일 본회의 전에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에는 본회의 개회 자체가 불투명하고 17일은 제헌절이어서 부담스럽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파업을 해놓고 ‘8월 국회’를 열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4일 안 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김형오 의장을 방문해 직권상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정 협의를 시작할 것이다. 그동안 한나라당 측에서 진행했던 국회는 중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우리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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