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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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이라크에 3.8억불 발전설비 납품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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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가 들어가 일반가정 및 산업용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라크에서 수주한 3억8천만 달러 상당의 디젤 발전설비(DPP: Diesel Power Plant) 144기에 대한 납품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설비들은 지난해 6월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총 용량은 360MW(주택 12만 가구 사용분)에 이르며, 지난 2월 첫 선적(船積)을 시작으로 5개월 간 순차적으로 모두 출항시켜 공급했다.

이 설비는 디젤엔진 등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를 여러 대로 묶은 소규모 발전소로, 설치 공기(工期)가 짧고 경유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라크가 전쟁 복구사업의 하나로 발주한 이번 발전설비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 12개 지역에 설치되어 일반 가정 및 산업용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 설비는 설치가 간편해 원하는 지역에서 단기간 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뛰어난 효율성으로 전력 기반시설이 취약한 후진국이나 전쟁 국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에서 독자 개발한 고유모델인 ‘힘센엔진(HiMSEN)’을 주(主) 기관으로 사용하고 있어 국내 유일의 엔진 고유모델이해외 수출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동남아, 중동,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23개국에서 총 1천기(1천117기)의 패키지형 디젤 발전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또 지금까지 이라크에서만 180여 대(약 4억2천만 달러 상당)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이동식 발전설비는 2006년 지식경제부(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쿠바 10페소(한화 약 1만원)권 지폐에‘에너지 혁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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