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국 중 일본이 가장 크게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미국, 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지부에서 한•EU FTA 협상 타결에 대한 현지 반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업계의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만 업계의 피해도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미 의회에서도 한•EU FTA가 먼저 발효될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한•EU FTA 협상 타결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과 달리 업계를 대표하는 경단련은 협상 타결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본도 EU와의 FTA를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올 2월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한•EU FTA가 체결되면 일본 수출과 현지 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정기 발간물에서 다룰 정도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은 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홍콩의 언론에서 대만산 제품들이 유럽에서 한국산 제품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FTA가 발효되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이며,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대만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연구원은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이나 우려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협상 타결 후 5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본 회의 중 한 시간에 걸쳐 한•미 FTA를 포함한 3개 FTA 비준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Herger 의원은 EU가 한국과의 FTA를 먼저 비준시키면, 미국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하원 지도부와 오바마 정부를 성토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EU에서는 집행위원회가 협상 결과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농업, 서비스업에서는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협상 결과가 한국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유럽 자동차 업계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