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7월도 ‘불황형 흑자 ’ 51억佛 수준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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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수입은 275억9천만 달러에 그쳤지만, 수출은 327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51억4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했다.

작년 동기대비 수입감소율은 35.8%인 반면, 수출감소율 20.1%를 나타내 수입 수요의 감소폭이 수출의 감소폭보다 커 무역흑자가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구조'를 나타냈다.

이러한 '불황형 흑자'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7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누계는 26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총액은 603억1천만 달러로, 금융위기로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됐던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교역 총액은 늘었지만 7월 수출 감소율이 높은 것은 2008년 같은 기간의 수출이 35.6% 급증세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선박과 액정 디바이스 제품의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1%, 34.2%씩 늘어났다.

다만 제품가격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인 석유제품 수출이 56.7% 급감한 것을 비롯해 ▲철강(-40.7%) ▲자동차(-18.0%) ▲일반기계(-22.9%) ▲반도체(-15.5%) 등은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20일까지 집계)도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일본(-32.6%) ▲미국(-26.5%) ▲유럽연합(-35.8%) ▲아세안(-31.5%)으로의 수출은 감소폭이 컸다.

다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진행 중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율이 15.7%로 상반기에 비해 그 폭이 줄어들었다.

수입품목 중 원자재 수입은 원유 수입단가가 지난해 7월 배럴당 130달러에서 올해는 70달러로 약 반값으로 떨어지며 41.9% 급감했고, 소비재 수입도 승용차 수입이 73.5% 떨어져 18.8%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자본재 수입은  수출을 위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품 및 설비투자용 장비 수입이 늘면서 상반기 감소율(26.3%)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된 13.1%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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