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18개월의 가택연금 명령을 내렸다.
마웅 우 미얀마 내무장관은 미얀마 법원이 11일 수치 여사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3년과 강제노동형을 선고했지만, 최고지도자 탄쉐 장군은 이를 미루고 18개월의 가택연금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수치 여사의 집에 잠입해 그녀와 함께 기소된 미국인 존 예토에게 징역 7년과 강제노동형을 선고 했다.
지난 196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사정권이 수치 여사에게 구금조치를 내린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 1990년 시행된 총선 당시 수치 여사가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도 의회의 485석 중 392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미얀마 군정은 총선을 뮤효화한 뒤 정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미국인 남성 존 예토의 수치 여사 자택 잠입 사건을 이용해 수치 여사를 가두고 정치활동 재개를 막으려고 필사적이다.
한편, 아웅산 수치 여사는 미얀마 독립의 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나 인도대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인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나서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하며 영국인 교수와 결혼하고 자녀도 낳아 가족을 꾸렸다.
그러나 그녀는 미얀마에 귀국해,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하는 군정의 잔혹성을 목격하고 나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노벨평화상과 유네스코 인권상, 광주 인권상 등을 수상하며 정치적 지도자로 자리를 잡았지만 현재 가택 구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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