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서 유독 두드러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600p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3월 이후의 상승세는 부침 많았던 한국 증시의 역사에서도 대단히 독특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코스피가 60%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는 과정에서 의미는 중간 조정(10% 이상의 가격 조정)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며 “조정없는 상승세는 외국인의 왕성한 주식 매수 열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에서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한국에서 그 강도가 강하다.
2009년 들어 지난 주말까지 한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대만과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순매수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2005~07년에 외국인은 오직 한국에서만 주식을 순매도했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8년에는 주식이라는 위험 자산에 대한 전면적 회피가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증시에 대한 순매도 공세는 유난히 도드라졌다.
김학균 연구원은 “5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주가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고,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 이탈로 인한 국내 기관의 주식 매수 여력 위축은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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