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히 식은 공모주 시장에 대형 기업공개(IPO)가 화려했던 대박신화를 다시 일으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초가는 물론이고 공모가를 밑도는 주식이 속출하는 가운데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 첫날 공모가의 배를 웃도는 시초가를 형성하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34개 종목(코스피 5개, 코스닥 29개) 가운데 8일 종가가 시초가에 못 미치는 업체는 24개(70%)에 달한다.
청약 열풍으로 시초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작 상장 이후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의미다. 특히 7-8월 상장사들은 대체로 공모가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 31일 상장한 동국S&C는 공모가 1만1천원보다 8.18% 하락한 1만100원에 머물고 있는데 7거래일간 4일 오르는 '반타작' 성적을 내고 있다.
에스앤더블류(8월5일)와 게임빌(7월30일), 대우캐피탈(6월25일)도 현재 주가가 시초가와 공모가를 모두 밑돌고 있다.
이같은 부진은 공모주 상장이 집중된 코스닥시장 자체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공모에 쏠리면서 일시적으로 '버블'이 형성됐지만, 점차적으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거래소를 중심으로 수천억대의 '대어(大漁)'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끌고 있다.
하반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진로는 오는 20~ 22일 청약을 거쳐 30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2003년 상장 폐지 이후 6년여만이다. 공모 규모는 7천776억~ 8천640억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생보사 상장 1호'를 예약한 동양생명은 29~ 30일 청약을 받아 10월 초 상장한다. 동양생명의 공모 물량도 3천404억~4천405억원에 달한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다음달 20~ 22일 청약을 받아 10월 말 상장에 나선다. 공모액은 1천68억~1천306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집단에너지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약 1조2천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기술과 포스코건설, 그랜드코리아레저, 현대푸드시스템 등의 종목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공모물량이 2조원 안팎이었는데 지난해는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만큼 올해 하반기 3조원 가량 공모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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