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경제지표에 나타난 정책적 함의

전지선 기자

예상보다는 호전된 8월 중국경제지표는 경기회복 지속성에 대한 논란을 완화시켰다. 8월, 경기논란이 가열된 원인은 상반기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투자증가율의 감속과 유동성 축소 때문이었다. 8월 경제지표는 하반기 경기모멘텀 둔화에 대응하는 중국정부의 정책적 의도와 방향이 담겨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먼저 8월 투자증가율의 추가 감속을 방어한 부동산 부문이 하반기 중국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카드는 효과도 크지만 2007년의 경험처럼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부동산 카드는 10월까지 제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4분기에는 과열에 대한 규제조치가 단계적으로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축소는 8월 중국증시를 크게 요동치게 했다. 중국경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경기 회복과 과도한 유동성이라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4분기 물가의 상승전환과 과잉유동성의 물가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중국정부는 유동성 절대규모가 감소하더라고 실물경기와 밀접한 중장기대출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출구조의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동성 축소를 통해서는 시중유동성이 실물보다는 자산시장으로 향하는 것으로 차단하고 대출구조전환을 통해서는 중장기 대출규모를 일정수준 유지해 경기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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