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손보사 대주주들 ‘돈방석’

증시 활황에 수천억 원대 평가차익

오재훈 기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손해보험사 주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수가 1700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기록하자 평가차익이 수천억 원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들도 상장에 파란불이 켜졌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 보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손보업종 지수는 지난 3월 6일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지난 21일까지 6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약 80%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업종 1등주인 삼성화재도 이 기간 15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60% 상승하면서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같은 기간 4천415억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고, 이건희 회장은 136억4천만 원, 지대섭 사장은 5억4천만 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도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2천319억 원(111.2%) 늘어났다. 현대해상 주가는 1만700 원에서 2만2천600 원으로 상승했다.

LIG손보는 주가가 1만1천200 원에서 2만3천700 원으로 111.6% 상승하면서 최대주주인 구본상 LIG넥스원 대표는 535억4천만 원, LIG손보 구자준 회장은 209억4천만 원의 차익이 났고 김우진 사장은 7억5천만 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과 장남 김남호씨는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각각 2천138억 원과 2천483억 원이나 늘어났고 김순환 사장은 16억8천만 원의 차익이 얻었다. 동부화재 주가는 1만3천950 원에서 3만8천900 원으로 179% 치솟았다.

생명보험업계도 상장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 상승을 가장 기뻐하는 곳은 첫 상장 생보사 기록을 세우게 되는 동양생명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해외 투자설명회를 나가기 직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며 모든 작업을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가가 예상 이상으로 약진하며 동양생명 임직원들은 대박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유상증자 때 1만3천 원에 우리사주를 받았는데 공모가가 1만7천∼2만2천 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장외시장에서 호가가 2만 원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한생명의 경우 상장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와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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