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1,700선 안착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17일부터 사흘 연속 장중 1,700선을 돌파하며 굳히기를 시도했지만, 기관에 매도에 발목이 잡혀 안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달러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인 달러화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를 바탕으로 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다만, 출구전략 언급 여부가 주목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24∼25일)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2∼23일)을 앞두고 국내증시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변동성보다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 등으로 전날에 이어 소폭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커진데다 달러 상승으로 주요 상품·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42%)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0.34%)는 내리고 나스닥 종합지수(0.24%)는 올라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 = 시장의 중심엔 외국인의 유동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앞으로도 한동안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앞선 두 달의 유동성 초기 국면에서 IT 및 자동차 등 제한적인 주도주 중심의 상승장이 펼쳐졌다면, 세계 경기회복세가 한층 부각되는 9월 이후에는 실물 경제의 변화에 따른 주도주 범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선박수주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대형 플랜트 수주가 잇따르는 모습은 실물경제의 가시적인 회복세를 바탕으로 하는 점에서 관련주들의 강세가 단순히 장기간 소외에 따른 순환매의 성격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 전일 약세는 단기로 분출됐던 에너지를 보충하는 휴식차원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주가의 기본 방향성을 결정하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소소한 움직임을 확대하여 해석할 필요는 없다. 주식형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 지속은 부담이지만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한국기업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의 변신, 달러 약세 등으로 한국증시 매력이 높아 외국인 매수세가 기관 매도를 소화해낼 것으로 판단된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 = 미국의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높은 기대수익으로 달러화 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달러화 캐리자금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까지는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기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여기에 국내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이 빠르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 외국인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대상국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을 감안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710포인트에서 1,860포인트로 올리고, 2010년 상반기 2,000선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또 외국인 매수에 초점을 두고 IT, 자동차와 함께 경기소비재, 소재, 금융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 주식시장이 1,7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1,690선대에서 최근 3일간 겉도는 양상인 가운데 업종별로도 주도업종이 없이 철강, 전력, 건설, 음식료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과 원화 강세와 관련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는 모습이다. FTSE 선진시장 편입 선반영으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평균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비차익매매도 현저히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 원.100엔 환율은 1,300원선 붕괴 여부 도전에 직면했다. 다만 지수 고점 논쟁과 관련해 4분기 중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보수적 입장에 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가운데 적정주가와 괴리가 존재하는 종목군, 예를 들어 한진, 현대중공업, NHN 등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연구원 = 9월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업종 중 IT, 산업재(건설, 기계, 운송),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내구재, 의류)의 수익률이 부진하다. 이들 업종은 IT를 제외하고는 3분기 실적 기대 약화에 따른 것인데 일부 업종은 4분기 실적예상치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산업재는 재고 소진에 오랜 기간이 필요하며 소비 정상화를 통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빠르게 실적 개선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IT업종의 경우 LED산업은 성장 및 실적모멘텀이 확산되고 있으며, 자동차업종은 국내외 보조금 지원 종결과 환율 하락으로 판매 감소가 우려되나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가를 결정할 주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IT, 자동차 업종은 성장 및 실적 모멘텀이 확보된 종목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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