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2011년 환율 900원대 진입"

올해 원.달러 환율 1,273원 전망

전지선 기자

한국 외환 시장이 급속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011년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제 금융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는 최근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원·달러 환율이 1,273원, 내년에 1,054 원을 기록한 뒤 2011년 980원, 2012년 977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2007년 930원 이후 4년만에 900원대 재진입하게 되며, 내년의 예상 환율 1,054원은 2008년 1,100원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같은 분석은 한국 경제가 'V'자 곡선을 그리며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면서 외화 유동성 문제가 사실상 해결돼 그동안 환율 상승을 부추겼던 외국인 투기 심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예측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수출과 수익을 위한 적정 원·달러 환율을 1,100~1,200원으로 보고 있어 향후 900원대 진입시 수익성 악화로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는 올해 달러당 95엔을 기록한 뒤 2010년 91.1엔, 2011년 90.7엔, 2012년 88.7엔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기업들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한국의 3개월짜리 단기 금리는 올해 2.6%로 전년의 5.5%에 비해서는 2.9%포인트 낮아지겠지만 내년에 2.7%로 상승한 뒤 2011년 4.4%, 2012년 4.8%로 급등세를 보여 적정금리를 찾아갈 것으로 추정됐다.

10년짜리 장기금리의 경우 한국은 올해 4.8%를 보이다가 내년에 4.2%로 낮아지겠지만 2011년 4.9%, 2012년 5.3%로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2012년의 5.3%는 2007년 5.4%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환율이 지나치게 급등했다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금리 또한 장기적으로 원상 회복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