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의 ‘산호인간’ 외신서 소개 ‘산 채로 돌이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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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껍질과 같은 사마귀가 뒤덮여 있어 '나무 인간' 또는 '산호 인간'이라고 불리는 중국 남성이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푸현(霞浦縣)에 사는 농부 린 탄주안(38)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를 괴롭히는 사마귀는 13살 되던 해에 손과 발에서 처음 발견됐고 몇 년 뒤에는 다리, 등과 머리에까지 사마귀가 돋았다.

린 씨는 "항생물질도 써보고 피부에 좋다는 크림도 발라봤지만 그 때마다 실패했다"라며 "산 채로 돌이 되는 것 같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딱딱해진 피부 때문에 손과 발을 움직이기도 어려웠고, 그의 모습을 본 친구들과 이웃들이 두려워하는 바람에 그는 집 안에서 숨어지내야 했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할 때에는 이불로 온몸을 싸고 나갔다.

1년전 린 씨는 희귀피부질환을 연구하는 푸첸 피부전문 병원 류잉훙 부사장에게 수술을 받았다. 류잉훙 부사장은 "처음 봤을 때 그는 마짝 마른 나무 껍질 같았다. 상태가 너무 심해 의료진도 놀랐다"라며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상태로 살았다는 게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여러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은 결과 린 씨의 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사마귀는 거의 다 제거됐고, 몸 몇군데에만 갈색으로 변색된 피부가 남았을 뿐이다.

류잉훙 부사장은 "방사선 치료를 몇 차례 더 받아야 하지만 완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텔래그래프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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