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1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종가보다 5.50원 오른 1,1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1,160원대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50원 오른 1,16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2.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1,16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마감 직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1,17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달러화 반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으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장중 미 달러화가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반등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화 반등으로 장 초반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를 매수했다"면서 "하지만 통화 긴축정책 시행 시기를 앞당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160원 중반∼1,1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당국은 꾸준한 개입을 통해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
이영철 외환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세는 유효하지만, 결제수요가 1,160원대를 받치고 있어 위, 아래 모두 막힌 모습"이라며 "이번 주 발표되는 미 기업들의 실적이 아주 잘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도 "이번 주 미국이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기업실적을 확인한 뒤에야 글로벌 달러도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1분 현재 100엔당 1,284.1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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