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윤증현 “올해 성장률 0%대 가능”

유진규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성장률이 0%대에서 마이너스 1%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5%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윤 장관은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에서 올해 0%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1.5% 성장이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이달 말에 나오는 3분기 성장률이 생각보다 더 낙관적이라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그동안 정부의 기존 전망치보다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지만 -0%대를 언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사실상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윤 장관은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향후 경기흐름이 나이키형 또는 루트형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의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며 "딱 부러지게 무슨 형이라기보다는 평소 상승보다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세계 경기에 대해서도 "루비니 교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더블딥을 걱정하고 있지만, 완만한 성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주류의 예상이며 내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그의 전망대로 올해 0%대 성장이 가능하다면 지난해 1만9천500달러에서 올해 1만5천달러 수준으로 급락이 우려됐던 1인당 국내총생산량(GDP)은 올해 1만7천~1만8천달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환율·유가 변수, 더딘 설비투자와 내수 회복 등 돌발 변수가 도사리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국제금융시장 불안, 북핵 문제 등이 남아있어 경제 정책 운용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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