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터뷰>조환익 코트라 사장

"한국 기업, 중국 서부 공략할 시점"

청두(中쓰촨성) 기자
조환익 코트라 사장

"한국 기업들도 이제 중국 연해지역을 넘어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서부 내륙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할 시점입니다"

중국 서부박람회 및 한국상품전 참석차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를 방문한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16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의료, 식기, 가구 등 소비재 관련 중소기업들이 서부 내륙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

--서부박람회에서 한국상품전이 열리는 것은 몇번째인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왜 서부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인가.

▲일본이나 중국 현지업체들이 서부 내륙시장을 상당히 장악한 상태라 시장개척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 쓰촨대지진 이후 한국에 대한 기대가 많으나 큰 움직임이 없었다는 지적도 작용을 했다.

--한국 기업들은 오히려 중국에서 야반도주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중국의 임금이 오르고 중국 현지 업체들의 경쟁력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유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내륙지역으로 피(P)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부 내륙지역은 물류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지 않나.

▲중국 정부의 야심찬 서부대개발 정책으로 청두, 충칭(重慶), 시안(西安)을 연결하는 서부 삼각경제권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교역과 투자에서 동부 연안지역인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에서 우한, 청두 등 내륙지역으로 파급되는 중국의 신성장 축의 이동에 유념해야 한다.

--내륙지역의 소비 성향은 어떤가.

▲중국 서부지역인 쓰촨성의 성도 청두는 폴크스바겐 등 고급차들의 운행 대수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쓰촨성 전역에 부자들이 많으며 이들의 구매력이 엄청난 곳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소비재를 중심으로 서부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다른 지역에는 한류 대신 혐한 흐름이 있지만 이곳에는 한류가 살아 있다.

--내년에도 올해 처럼 대규모로 한국상품전을 열 계획인가.

▲예산 사정을 봐야 하지만 코트라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판촉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코트라는 중국 서부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현재 8개인 중국내 코트라 거점을 2020년까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27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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