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산업의 성장이 기대치를 따라오고 있지 못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김종창 금감원장은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증권사 CEO 세미나'에 참석해 "현재 증권산업은 징조만 나타나고 일은 성사되지 않는 밀운불우(密雲不雨)의 답답함에 비할 수 있다"라며 "외환위기 이후 금융위기에 이르기까지 증권업계는 일의 조건을 갖췄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글로벌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도 국내 증권산업의 변화폭과 속도는 다소 더딘 게 사실이며 올해 시행된 자본시장법은 50년만의 역사적 대전환인 만큼 증권업계가 이를 수용하고 이용할 의지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우량기업의 기업공개(IPO) 등 단순한 자금중개기능 외에 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제 기능을 다하는 데에 집중해줄 것과 전문성과 준법정신, 윤리성을 제고해 고객자산보호에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질적성장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높은 금융투자상품 매매회전율, 개인비중 과다, 단타성 매매로 단기이익만 추구하는 문화에서 중장기적 투자문화를 선도해 줄 것과 금융사고 예방 등 평판리스크 관리로 증권업시장의 신뢰를 갖추는 것을 당부했다.
더 나아가, 김 금감원장은 "증권업계의 빅뱅에 대한 기대에도 평균자산 규모가 3조 원 미만으로 대형 선도 증권회사의 출현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에 그는 "증권회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경우 연체비율이 다른 금융권역에 비해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며 "증권회사의 채권 보유비중 급증에 따른 금리리스크 노출 증가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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