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유럽은행 악재-M&A기대속 혼조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부실에 따른 유럽증시의 하락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주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에 나서고 미국의 공장주문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그나마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됐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53포인트(0.18%) 하락한 9,771.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8.12포인트(0.40%) 오른 2,057.3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3포인트(0.24%) 상승한 1,045.41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손실이 시장 전망치 보다 크게 늘어나고, 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받기로 하는 등 유럽 은행들의 부실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신중'으로 하향 조정해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인텔은 이날 2.8% 하락했다.

기업들의 감원 소식도 이어졌다. 생활용품업체 존슨앤존슨은 구조조정을 위해 6~7%의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혀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버핏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올인"이라며 미국 경제의 성장과 이에 따른 철도산업의 성장 전망을 강조했다.

미국의 공구업체 스탠리 웍스도 같은 공구업체인 블랙앤데커를 3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9월 공장주문도 증가세로 돌아서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공장주문은 0.9% 증가했다. 공장주문은 지난 7월까지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8월에는 0.8% 감소했었다.

공장주문 증가 소식은 석유소비 증가 기대감을 불러오며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을 이끌어 에너지 등 관련 주가를 끌어 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7달러(1.89%) 오른 배럴당 79.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인도 중앙은행이 다량의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하며 온스당 1천84.9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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