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석재의 환율전망] 달러-원, 11.16~11.20 주간전망

하락 압력 vs 상승 재료 충돌 전망

(주)포이십사 기자

◆ 전주 동향

주간 변동폭 올 들어 최저 기록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뉴욕 증시와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 압력이 강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역외세력과 수출업체들은 상대적 고점인식에 따른 달러 매도에 집중했다. 그러나 수입업체의 저점인식 결제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으로 일단 연중 저점인 1155.00원선은 지켜졌다.

지난주 환율 하락은 외환 감독당국의 외은지점 외화유동성 규제안 철회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호조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를 선도했고, 수출업체들과 은행권들도 가세함으로써 1150.00원대 진입은 무리 없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 1150.0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남북 해군의 교전은 환율을 잠시 상승시키는 깜짝 재료로 그쳤다. 또한 외국계 펀드 및 은행들은 대부분 11월말에 북클로징(회계마감)을 한다. 따라서 시장은 이벤트성 재료가 출현하더라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과도한 포지션 구축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금주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1166.00원, 저점은 1155.00원을 기록했다. 이에 주간 상하 변동폭 11원은 주간 단위로 금년 들어 가장 좁은 범위이다. 일반적으로 변동폭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시장이 안정적일 때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변동폭의 급격한 축소는 외환당국 개입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위적인 현상이다.

다만, 개입에 의한 시장가격 조정은 그 접점(임계치)이 무너지게 되면 그쪽으로 에너지가 강하게 분출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수출업체는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가 연출되면 매도물량을 활발하게 유입시켰다. 반대로 수입업체는 최소한의 결제물량 확보 외에는 달러 매수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수요일부터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간 규모로는 9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전전주의 5405억원의 순매수 규모에 비하면 현저히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전주와 비슷한 1171.99에 마감됐으나 미국 다우지수는 247.05포인트(2.46%) 상승한 10270.47에 마감됐다. 이에 양 지수 사이의 11월 상관계수는 0.67로 하락했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지난 주말 서울외환시장 대비 소폭 하락 마감 

지난 주말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장중 거래는 1155.00원~1159.00원 범위에서 거래되며 1159.25원에 마감됐다. 마감 가격인 1159.25원은 13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8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60.30원보다 1.90원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무역수지 적자 증가와 소비심리 악화를 지배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3.00포인트(0.72%) 상승한 10270.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86포인트(0.88%) 상승한 2167.88,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6.24포인트(0.57%) 상승한 1093.48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하락 압력 vs 상승 재료 충돌 전망 

금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세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이지만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지속,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한국전력과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교환사채(EB) 조기상환 물량은 12억불 규모의 달러 매수 재료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발표된 APEC 특별성명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는 일단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업체의 고점 대기매물과 역외 롱스탑 물량도 위쪽에서 대기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대한 여력 또한 넉넉하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금주에도 상하 변동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동성의 방향이 아래쪽보다는 위쪽이 될 가능성이 다소 커 보인다. 이는 아래쪽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워낙 강하고 외국계 펀드 및 은행들의 북클로징으로 적극적인 거래는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종합 전망 = 금주 달러-원 환율의 주거래 범위는 좁게 예상하면 1155.00원~1165.00원,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50.00원~1170.00원 정도로 전망된다. 1차저항선은 피봇(Pivot) 1차고점 근처인 1165.00원, 2차저항선은 피봇의 2차고점과 VaR 임계치 상한선 근처인 1170.00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차지지선은 피봇의 1차저점 근처인 1155.00원, 2차지지선은 피봇 2차저점과 VaR 임계치 하한선 근처인 1150.00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1150.00원선은 볼린저밴드의 하한선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주목할 점은 지난주 주간 변동폭이 연중 최저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변동폭의 급격한 축소는 다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50.00원~1170.00원
3차지지선-1145.00원 // 2차지지선-1150.00원 // 1차지지선-1155.00원
3차저항선-1175.00원 // 2차저항선-1170.00원 // 1차저항선-1165.00원


포이십사(www.FXFO24.co.kr) 이석재 외환전문위원 fx4u@hanmail.net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