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집에서 실시간 3D영상 본다”

SKT '실시간 3D입체화 기술' 상용화 계획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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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어떤 영상이라도 3차원 (3D) 영상으로 변환 재생해주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을 중소 벤처기업들과 공동 개발하고, 핵심기술 보드(Board) 공개와 함께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될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평면영상으로 제작된 영화·드라마 등을 3D입체 영상으로 변환, 시청자에게 입체감을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색깔·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하여 입체감을 형성한다.

SK텔레콤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연구, TV에서 나오는 모든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핵심 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풀HD(1080p)급 영상을 끊김 없이 3D입체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고 품질도 3D전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 자신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 벤처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개방형 기술혁신(Open Innovation) 방식을 더욱 발전시켰다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현재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올해부터 보급된 3D재생 기능이 있는 TV,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칩(Chip) 형태 제품의 개발이 완료되면 TV, IPTV, 휴대폰, 컴퓨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또한, 방송국의 방송송출장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평면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변환하여 '실시간 3D방송'이 가능해 가정에서는 입체안경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TV보듯 쉽게 3D영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미국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3D입체 영화가 제작되고 일본에서 3D전용 채널을 시범 운영 중이며, 국내외 대형 가전업체들이 앞다퉈 3D TV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3D분야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제작비용과 시간의 부담으로 제작되는 3D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상황으로, 3D TV 등 재생장비 판매도 크게 늘지 않는 악순환으로 3D미디어 산업은 기대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

SK텔레콤은 모든 영상을 3D입체 영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3D콘텐츠 부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발상을 전환했으며, 풍부한 콘텐츠 확보를 바탕으로 3D 재생장비 보급 및 방송 채널 확대가 이뤄지면 국내 3D미디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년 안에 TV·휴대폰·컴퓨터 등에 내장할 수 있는 핵심Chip, 각종 미디어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셋톱 박스, 방송송출 장비에 장착하는 보드형 제품을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Global 가전업체, 미디어 업체에 3D 미디어 솔루션을 수출해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설원희 SK텔레콤 사업부문장은 "'실시간 3D입체화 기술'로 확보되는 풍족한 3D 콘텐츠를 바탕으로 3D미디어 기기·방송 시장도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과 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만든 기술이 한국의 미디어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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